암기를 한다는 것과 효율적인 공부를 한다는 것.

암기를 했다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암기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이름 같은 암기와 어제처음만난 친구이름과 같은 암기.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내이름 과 같은 암기란 거의 없습니다.

그냥 사법시험이로 치면 민법에 민총,채권,물권,가족법이란 과목들이

있다 정도? 더 나아가 불법행위, 부당이득, 동시이행항병권, 채무불이행

이러한 큼직한 개념들? 그 정도까지는 내이름과 같은 암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내이름과 같은 암기 가지고는 시험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데는 어제처음만난 친구이름과 같은 암기가 필요하고

그것이 문제의 전부가 됩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은 문제내지 않습니다.

사실 어제처음만난 친구이름과 같은 암기는 [암기]를 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부적절합니다.

너나나나 우리모두 어제처음만난 친구이름과 같은 암기를 하게되면

암기가 됐다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합격수기 중에 인상에 남는 구절이 있습니다.

자신의 암기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는 일찌감치 머리를 괴롭혀서

5번을 외우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이 분은 결국 시험에 필요한 암기가 어제처음만난 친구이름과 같은 암기인 것임을

즉, 시험에 필요한 암기의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해서

자꾸 만나고, 내일도 만나자하고, 모레도 시간있냐 하고 자꾸 그 처음만난 친구를

괴롭혔나봅니다. 시험장에서는 약 7일전에 봤던 이름을 떠올려보라고

합니다. 자꾸 만났으니까 떠오르겠지요…물론 시험이 끝나고나서 몇개월이 흐른 뒤에는

잊혀지겠지요.

 

어제처음만난 친구이름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 수천개쯤 되지요.

그래도 처음만난 날 기회다 싶을때 최대한 외우려고 노력해봐야 합니다.

지금은 아 저넘 통통하고 여드름 난 녀석, 아 저넘 반바지에 나이키운동화 신은 녀석….

그렇게 자꾸만 이름은 안외우고 그친구를 이해하려고만 한다면

나중에 결국 시험에 나오는건 그 친구들 이름이기 때문에

힘들어집니다.

 

일찌감치 자신의 머리를 괴롭히면서 책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한 단원을 읽은 후에는

주요내용을 머리를 쥐여짜서 끄집어 내보세요. 잘때도 오늘 공부한 내용을 리마인드하면서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어제 궁금했던 내용을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작은 열정이 차이를 만듭니다.

 

포스트잇을 방안에다가 무한으로 붙여놓으면서 하루하루 그것을 자꾸 보며

떼어내는 것도 한재미합니다. 이미 영어단어에 관해서는 깜빡이 학습법이라고

아주 유명한 공부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고등학교 시절에 종이를 작게 자르고 앞면에는 한자를 쓰고 뒤에 훈음을 써서

계속 카드를 뒤로 넘겨가면서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만큼 한자를 잘, 정확히 외우는 방법도 없었습니다.

전교 1등을 하던 친구도 똑같이 따라하더이다.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암기장이란게 그런 식입니다. 모르는걸 종합해서

반복해서 외우는거지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카드형식으로 모르는 거 하나당

카드 한장에 적어서 돌려가면서 외우고, 외워진 것은 옆에다가 보관하고

다시 모르는 카드들을 계속 돌려보는 것도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경제학을 배운 친구들은 기회비용을 잘 고려해서 잘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선택의 학문이죠. 게임이론에서 극명히 선택의 중요성이 드러납니다.

투자 대비 효용 입니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효용이 없다면 안함만 못해요.

투자를 많이 해서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시간도 많이 버렸을테니까요.

 

공부는 정직하게 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이념을 조합해보면…. 효율적으로 공부하되

직선길이 보인다면 그 길만큼은 정직하게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령껏 공부하라고 했지, 설렁설렁 공부하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항상 공부의 효율은 시간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효율이라는 단어 자체가 시간이 공식에 들어가는 표현입니다. 시간이 없으면

그냥 효과, 또는 결과 이런 표현 아닐까요?

시간 대비 효과가 좋을때 효율이 높다고 하자나요.

 

가장 효율적인 공부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다가는

다른 사람들이 앞질러갑니다.

 

시험이 끝난 이후가 가장 공부효율이 높습니다. 이것은 정확합니다.

그러나 그때 사람들은 책을 놓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또다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도에 치이고 고난스런 상황을 겪습니다.

 

기초적인 문제를 틀렸다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왜 그 기초적인 것을 처음에 봤다가 나중에는 안보는지 의아했습니다.

기본중의 기본은 계속해서 읽어야 합니다.

막판에 줄일때만 그때 제외해야겠지요. 1회독에서 알았다고

2회독 이후부터 그부분을 안읽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공무원시험이던 고시이던간에 1점에 수백명이 있고

한문제에 천명가까이 당락이 갈립니다.

 

시험 일주일 전 하루가 지금의 한달이라 합니다.

이 말을 지금은 괜찮으니 막판에 더 열심히 해라 라고 받아들이는 분이 많습니다.

 

역으로 지금의 한달을 충실하게 보내면 막판 하루를 법니다.

막판에 피눈물 흘려본 이들은 [나에게 하루라는 시간이 더 있었다면] 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알고 계십니다.

 

즉, 지금 한달을 절실하게 보내야 시험 일주일 전 하루를 더 법니다.

그만큼 지금이 시험 전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시험전이야 공부를 많이 했던 덜했던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나가 열심히 하진 않습니다.

지금밖에 내가 앞으로 치고나갈 기회는 없는 것입니다.

 

변호사님께서는 3개월? 4개월? 전까지 시험공부를 완전히 끝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이 변호사님 책에서 핵심중의 핵심이지 않겠습니까.

3~4개월전에 시험공부가 끝나도록 계획하고 공부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마무리를 하든지 합격한다는거 아니겠습니까.

 

누구나가 시험이 5월이다라고 하면 5월에 딱 맞춰서 끝냅니다.

왜 그런지 참 의아합니다. 4월쯤 아니면 3월쯤 시험공부를 마칠정도로

바짝 달리고 그 이후에는 더욱 더 암기에 치중하면 될텐데요.

 

너무나 원리적인 당연한 옛 어른들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평소에 열심히 해라, 시험다가와서 벼락치기 하지 말고]

출처:  최규호 변호사의 불합격을 피하는법  jung-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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